어느덧 뭔가가 확 쪼그라들만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한 순수남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문의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약국에서 콘돔을 샀는데 생산일자에서 4년이 지나있어서 약사에게 물어봤더니
아무 이상없고 써도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5년 지난 제품들 박스만 갈아서 판다
라는 말을 들은 고객님이 정말로 그런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뭐, 화가 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판매하는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니까요.
심지어는 인터넷에서 핸드폰을 판매하는 저도 옛날에 가끔 직원이 모자랄때 고객들을
직접 오프라인에서 응대하며 인터넷에서 파는 놈들은 죄다 사기꾼이라고 했으니까요 -ㅅ-;
하지만 엄연히 의료용품인 콘돔을 판매하는 약사가 기본적인 유통기한 조차 지키지않고
판매를 했다는 부분에서는 의구심과 함께 소비자 입장에서의 분노가 약간 일어나더군요.
여튼, 요즘 약국에서는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지 볼겸해서
정말로 유통기한을 어기고 판매하는 곳이 있는지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
약국을 돌아다니며 콘돔을 사보았습니다.
대학 근처에는 콘돔이 잘 판매가 될 것 같아 일부러 모텔도 근처에 없는 멀찌감치로 가서
콘돔을 샀습니다.
비록 콘돔과 각종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입장이지만 저도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콘돔을
사려고하니까 쬐깨, 아주 쬐깨 부끄럽긴하더군요.
네, 역시 아직 전 순수남 이었던것입니다.
여튼, 첫번째 약국.
콘돔 하나 주세요 라고 하니 약간 나이가 있으신 남자 약사님이
저를 카운터 옆쪽으로 이끌었습니다.
그곳에 보니 콘돔이 마치 편의점에 패스트 푸드들 있는것처럼 가격별로 세로로 정렬되어
나란히 진열되어있더군요.
맨밑의 제품을 고객이 손수 빼서 약사에게 돈만 지불하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콘돔을 사본지 오래된것도 아닌데 이런거는 또 처음봤습니다 -ㅅ-a
좋더군요.
콘돔을 받아들고 유통기한을 보니 올해 9월에 생산된 따끈 따끈한 영계 녀석이었습니다.
안도감이 들더군요.
5천원을 지불하고 '그 어떠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이젠 팔지 않는 구 모델'을 손에 들고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5천원 이면 돼지고기가 몇 근이야.. 라고 생각하곤 밖으로 나왔습니다.
두번째 약국.
별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콘돔은 그냥 손에서 손으로 건네 받았으며 이번에는 종류별로 꺼내달라고 해서
모두 유통기한 체크해보았지만 이상무.
세번째 약국.
사무실 바로 아래에 있는 약국으로 가보았습니다.
여태껏 딱 한번 밖에 안 가본 약국입니다.
(입에서 김 나오는 계절에 모기물려서 호랑이 연고 사러)
콘돔은 손으로 건네받았습니다.
하지만..!! 제일 비싼 콘돔을 보니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 지나있었습니다. 아흙 ㅠ_ㅠ
제조일자로부터 3년이나 여유기간이 있는데도 유통기한이 지난채로 방치하다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말 하자 죄송하다고 하며 다른 제품을 권유하더군요.
결론
세 군대의 약국중 한 약국에서 유통기한 지난 제품이 나오긴 했지만
1/3 확율로 약국에서 유통기한 지난 제품이 나오는 건 아닐꺼라 생각이 듭니다.
또, 유통과정과 판매조건이 엄연히 다른 약국이기에 쇼핑몰에서의 제품과 가격비교를 하려는
생각은 없긴 했지만 그래도.. 배송비까지 해도 쇼핑몰이 더 저렴하더군요. 므하하하하
오늘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유통기한은 판매자에게만 맡기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구매자 입장에서도 잘 챙기자.
등잔 밑이 어두워지려고 하면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다가 굴뚝에 연기난다.
약국 세 곳을 돌아다니면 쇼핑몰에서 다시 팔지도 못할 옛날 콘돔 만오천원어치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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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터네으로 콘돔을 사려니 배송비가 무서워서 못사겠더라고요. (죄송합니다. 콘돔데이도 수십번 들락거렸지만 ㅎㅎ)
저도 약국에 가서 사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용기가 안나고... 가끔 모텔을 이용하는데 적으면 2개, 많으면 4개 이렇게 있어서 모텔에서 쓰고 남으면(ㅋㅋ) 항상 챙겨옵니다.
배송비가 두려우시면 말씀을 하셨어야죠!
물품 골라서 나중에 말씀하셔요
아하하하
판매 물품이 뭐냐에 따라 유통기한.. 말 그대로 유통할 수 있는 날짜인데... 4년이나 지난걸 파는 약국이라니...
조제약들에 넣는 약품들은 유통기한이 어떻게 될지.... 거....;;;;
그래도 몇몇 약국만 빼고는 다 괜찮을껍니다.
눈 부릅뜨고 알고 조심한다면 유통기한쯤은
다 잡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
급하게 약국으로 콘돔을 사러 가는 남자와
she 또는 스킨레스를 가지고 있는 남자 중,
어떤 남자가 더 멋있고 개념있어 보일까요!!!!!!!!!!!!!!!!!!!!!!!!!
약국 콘돔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믿을 수 있는 쇼핑몰에서 사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드네용~
바로 빨간딱지 쇼핑몰에서! 후훗.
솔직히 전 그 쇼핑몰에 많은 믿음을 가지고 있답니다...ㅋㅋㅋ
어쨌든 소비자들이 잘 골라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슬픔니다 그 사실이.
여러분~ 속지 마세요
빨간딱지 쇼핑몰은 더럽게 비쌉니다.
콘돔데이로 오세요~~
..이러고 있네요 -_-;;
약국에도 스킨레스가 있기는 있더군요.
지금 시중에 있는 2천 3천이 아니라 옛날 버전으로다가
다소곳이 있더군요. -_-;
유효기간이 있긴 한거군요.
집에 있는건 다 버려야 할듯... ㅜ.ㅜ
그래도 확인해보셔요~
기간이 넘지는 않았을꺼에요~
뭐.. 정말 급하다면 66%확률이긴하지만 약국이나 편의점을 가야겠죠..^^
기왕 생각난 김에 시간되면 유통기한 확인해봐야겠습니닷..ㅡㅡ; 대략 12년까지였던거같던데..흠..